카카오톡 친구위치 사용법, 가족끼리 위치 공유하고 도착 알림 받는 법
술자리에서 가족이 갑자기 사라졌던 경험을 계기로 쓰게 된 카카오맵 친구위치. 가족과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초대와 수락, 시간 제한 없는 공유, 집·학교 도착 알림, 만날 장소 설정, 내 위치 숨기기, 14세 미만 자녀 보호자 동의와 주의할 점까지 담았습니다.
아이가 학원에서 잘 나왔는지, 밤늦게 퇴근하는 가족이 어디쯤 왔는지, 혼자 외출하신 부모님은 괜찮으신지. 전화하기는 애매하고 안 하자니 마음이 쓰일 때가 있죠.
이럴 때 카카오톡 친구끼리 서로의 위치를 지도에서 볼 수 있는 '친구위치' 기능이 꽤 쓸모 있어요. 가족끼리 켜 두면 정말 안심이 됩니다. 따로 앱을 깔 필요 없이 카카오맵과 카카오톡만 있으면 돼요.
술자리에서 형님을 잃어버린 날
이 기능을 쓰게 된 계기가 있어요. 형님과 함께한 술자리였습니다.
한창 분위기가 좋을 때 형님이 "화장실 좀 다녀올게" 하고 일어섰어요.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화장실에 가 봤더니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밖으로 나가 식당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았는데도 보이지 않았어요.
형수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형수님도 연락이 안 된다며 걱정하시더라고요. 술 취한 사람이 연락도 안 되니 그 짧은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그날 이후로 저희 가족은 술자리가 있으면 꼭 친구위치를 켜 둡니다. 집에 있는 가족은 지도에서 제가 어디 있는지 보면서 안심하고, 가까운 곳이면 데리러 오기도 해요. 연락이 잠깐 끊겨도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 그게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됩니다.
연말연시처럼 술자리가 잦은 때라면 더 그렇죠. 가족이 귀가를 기다리는 집이라면 한 번 켜 두기를 권합니다.
친구위치는 어떤 기능일까
서로 동의한 카카오톡 친구끼리 카카오맵 지도 위에서 서로의 현재 위치를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지도에 상대방 프로필 사진이 떠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보여요.
핵심은 서로 동의해야만 쓸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쪽이 몰래 다른 사람 위치를 보는 기능이 아닙니다.
2025년 11월 업데이트 이후로는 예전의 최대 6시간 제한이 없어져서, 끄지 않는 한 계속 위치를 공유할 수 있어요. 가족처럼 늘 켜 두고 싶은 관계에 잘 맞습니다.
시작 전 준비
- 카카오맵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세요. 친구위치는 6.10.0 버전부터, 도착 알림 같은 최신 기능은 6.22.0 이상에서 쓸 수 있어요.
- 휴대폰 설정에서 카카오맵의 위치 권한을 '항상 허용'으로, 신체 활동 권한을 '허용'으로 바꿔 둡니다. 앱을 닫아 둔 상태에서도 위치가 갱신되려면 필요해요.
가족 초대하는 법
- 카카오맵을 열고 검색창 아래의 '친구위치'를 누릅니다. 하단 '더보기'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 '시작하기'를 누르고 위치를 공유할 친구나 대화방을 고릅니다. 가족 단톡방을 고르면 편해요.
- 공유 시간을 고릅니다. 가족이라면 '시간제한 없이 항상'을, 약속 장소에서 잠깐 만날 때는 '1시간'(최대 6시간까지 연장)을 고르면 됩니다.
- 위치정보 제공 동의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하고 초대 보내기'를 누르면 카카오톡으로 초대 메시지가 갑니다.
- 초대받은 가족이 메시지에서 '초대 수락하기' → '참여하기'를 누르면 시작돼요.
부모님 휴대폰은 직접 옆에서 같이 설정해 드리는 게 가장 빠릅니다. 위치 권한 설정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족끼리 쓰면 좋은 기능
집·학교 도착 알림
가족에게 가장 유용한 기능이에요. 집이나 학교, 회사처럼 자주 가는 장소를 등록해 두면, 그곳에 도착했을 때 가족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갑니다.
- 친구위치 화면에서 내 프로필 사진을 누릅니다.
- '자주 다니는 내 장소 등록하기'에서 집, 학교 등을 등록합니다.
- 설정에서 '친구에게 내 장소 공개'를 켭니다. 이걸 켜야 알림이 가요.
아이가 학원에서 집에 도착하면 "도착했어"라고 연락하지 않아도 부모에게 알림이 오는 식이에요.
만날 장소 설정
지도 아래 깃발 아이콘을 눌러 만날 장소를 정하면, 모든 참여자 지도에 장소가 표시되고 각자 거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거리가 보여요. 놀이공원이나 행사장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흩어졌을 때 편합니다. 정한 장소는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져요.
빠른 메시지
'출발', '가는 중', '곧 도착', '나 여기' 버튼만 누르면 따로 타자를 치지 않아도 메시지가 갑니다. 운전 중이거나 손이 바쁠 때 쓰기 좋아요.
내 위치를 잠깐 숨기고 싶을 때
가족이라도 위치를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때가 있죠. 위치 공유 화면에서 '내 위치 숨기기'를 누르면 지금 바로, 또는 1시간 뒤부터 숨길 수 있어요. 여러 그룹에 참여 중이라면 그룹마다 따로 숨길 수 있습니다.
아예 그만두고 싶다면 카카오맵의 '위치 공유 중' 알림에서 공유를 끝낼 수 있어요.
14세 미만 자녀라면
만 14세 미만 아이는 위치를 공유할 상대가 생길 때마다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모르는 사람과 위치를 공유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예요.
또 오픈채팅방이나 100명 이상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친구위치를 쓸 수 없습니다.
쓰기 전에 생각해 볼 점
- 위치 공유는 서로 믿고 합의해서 쓰는 기능이에요. 가족이라도 다 큰 자녀나 배우자에게는 "언제, 왜 켜 둘지"를 먼저 이야기해 보세요. 감시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오히려 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어요.
- 다른 사람의 위치를 동의 없이 알아내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반드시 상대가 직접 수락해야 시작돼요.
- 위치 권한을 '항상 허용'으로 두기 때문에 배터리를 평소보다 조금 더 쓸 수 있어요. 필요 없을 때는 위치를 숨기거나 공유를 끝내 두면 됩니다.
부모님 휴대폰을 챙겨 드리는 김에 통신비도 함께 점검해 보면 어떨까요? 알뜰폰 요금제 갈아타는 법에 방법을 정리해 두었어요. 기능 이름이나 메뉴 위치는 앱 업데이트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화면이 다르다면 카카오맵 고객센터 안내를 참고하세요.